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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신문 보고 주제 찾아 영어에세이 써요”







 
“신문 보고 주제 찾아 영어에세이 써요” 


 청심국제중 홍수림양의 영어공부 엿보기 


 







 ▲홍수림양이 청심국제중에서 배우는 영어 수업 노트를 들고 있다. 이번 학기 영어 수업에서는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기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 모르는 영어단어 찾기 등을 하고 있다.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셨어요. 공부든, 학교 생활이든 스스로 하는 게 습관이 됐죠. 그 점이 청심국제중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홍수림양·14·청심국제중 1학년)


“저는 항상 한 발자국 뒤에서 떨어져 아이가 주도적으로 자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방향만 제시해 주는거죠.”(홍양 어머니 윤정하씨)


 


홍수양의 여름방학은 학기 생활과 별반 다를게 없다. 한 달간 방학을 맞아 대전 집으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아침 7시에 일어나 학교 기숙사에서처럼 복습과 예습을 한다. 습관이다. 홍양은 “어렸을 때부터 일찍 일어나는 것은 몸에 밴 습관”이라며 “방학엔 아침 시간을 활용해 미리 공부를 하면 오후에 시간이 나서 친구들과 부담 없이 놀 수 있다”고 말했다.


홍양의 습관은 또 있다. 매일 자기전 1시간씩 독서를 하는 것. 원서를 비롯 소설, 수필 등 책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읽는다.


홍양의 이런 습관은 어려서부터 터득한 것이다. 어머니의 교육법이다. 어머니 윤씨는 “어려서부터 무엇을 하라고 콕 집어준 적이 없다”며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만 파악하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홍양은 자연스레 자신이 흥미있는 것을 찾아 파고들게 됐고 그것은 독서와 영어공부로 이어졌다. 스스로 하다보니 책 한 장도, 영어 단어 하나도 그냥 놓치는 법이 없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에는 바로 찾아봐야 한다. 끈질김과 집요함이다.


홍양의 집 거실 한켠에는 자그마한 탁자가 놓여져있다. 탁자 위에는 영어, 국어, 한자, 백과사전이 나란히 펼쳐져있다.


어머니 윤씨는 “집에는 항상 사전들을 펼쳐놔요. 항상 아이에게 건성으로 공부하지 말고 모르는 게 있을 때는 바로 사전을 보고 확인하라고 해놓은거죠”라며 “책장을 넘길 때도 문맥으로 이해하지 말고 어떤 뜻인지 정확히 알고 넘어가라고 조언했는데 그게 딸 아이 성격과 잘 맞았죠”.


홍양은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영어공부에 더 흥미를 갖게 됐다”며 “한 단어의 뜻만 살펴봐도 그 단어가 마치 내꺼가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영어를 공부하면 신났다”고 말했다.


평소에 꾸준히 영어 에세이를 쓰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신문에서 그 날의 주제(topic)을 찾아서 글을 써내려갔다. 에세이를 쓰는데 ‘틀’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기사를 검색해 본 후 기사에 대한 생각을 적어내기도 하고,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찾아 단어의 뜻만 쓰기도 했다.


흔한 해외캠프나 어학원에 올인하지 않아도 영어 실력을 수준급으로 올려준 일등공신이었다. “영어 에세이쓰기, 스크랩하기 등은 남들이 다 하는거지만 그것을 어떻게 자기 공부법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강조했다.


학교에서는 영어공부에 더 욕심을 내게 됐다. 주요 과목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학생들 대다수가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여전히 ‘범생이’스러운 공부 방법을 고집하진 않는다. 대신 철저히 ‘재미’를 추구하며 공부한다. 그 방법으로 영어잡지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을 생각했다. 홍 양은 특목, 외국어고, 국제고 연합 영어잡지 동아리인 ‘SpeakLouder’와 교내 과학영어잡지인 ‘Csiance’에 가입해 학생기자로 활동한다.


동아리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기획한 아이템으로 기사까지 작성해 누가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는게 홍양의 설명.


빡빡한 청심국제중의 하루 일과외에도 여러 활동을 하며 학교 생활을 만끽한다. 영어잡지 동아리 외에도 오케스트라에서 플롯을 담당하고 있다.


여느 특목고 만큼이나 빡빡하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청심국제중의 일정은 그만큼 모든 생활을 ‘스스로’ 해온 학생은 적응하기 쉽다. 다른 친구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린 것에 비해 홍양은 입학하자마자 금새 적응했다.


2인1실의 기숙사 룸메이트는 이제 단짝이 됐다. 홍양은 “적응하고 나서는 학교기숙사 생활이 정말 즐거웠다”며 “몰래 탈출해 친구들과 별보기, 배달음식 시켜서 기숙사 입소 100일 축하파티 열기 등의 소소한 일탈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심국제중 1학년 이번학기의 성적은 중간·기말에서 지필고사가 각각 15%씩 30%이며, 수행평가 70%로 이뤄진다. 수행평가 중심이다 보니 매 수업시간을 꼼꼼히, 집중해서 듣는게 방책이다.팀별 과제로 친구들끼리의 소통은 물론 매 수업시간마다 참여도 열기가 가득하다. 대신 과목마다 내야 할 과제물은 수업이 끝나면 산 같이 쌓여있다고.


홍양은 “교과 학습도 중요하지만 청심에서의 생활은 교과이외의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큰 것 같다”며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 나만의 학창시절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출처 – 대전일보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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