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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고]”좋아하는 것 찾아내면 그게 꿈이 돼요”

“좋아하는 것 찾아내면 그게 꿈이 돼요”


자신만의 꿈 찾은 열두 살 3명의 도전기
열두 살, 초등학교 6학년. “어린 아이들이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거릴 나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편견일 뿐 열두 살 작은 몸 안에 큰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이 있다. 최근 출간된 “12살, 꿈은 이루어진다”(조선북스)는 자신만의 꿈을 찾은 어린이들의 멋진 도전기를 소개했다.


물고기 사랑에서 시작된 꿈, 환경운동가 송건 
▲ 송건 군. “참돔은 붉은 몸통 사이에 간간이 숨은 푸르스름한 비늘이 예뻐요. 크라운피시는 태어날 때 성별이 정해지지 않고요. 참 신기하죠?”


반짝이는 눈으로 ‘물고기’ 이야기를 하는 송건(인천 연성초 6)군. 송군은 여섯 살 무렵 일본의 한 수족관에서 ‘성대’란 물고기를 본 뒤 물고기와 사랑에 빠졌다. 그때부터 혼자서 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물고기 공부에 열을 올렸다. 국내에는 어류에 관한 전문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외국 책과 웹사이트까지 찾아보곤 했다.


그의 꿈은 어류학자 겸 환경운동가이다. 아끼는 물고기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환경운동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특히 유엔환경계획(UNEP)에 가입하고 UNEP 툰자 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에 참여하면서 꿈을 구체화했다.


청심국제중 입학을 앞둔 송군은 물고기와 환경 공부 외에 어학 실력을 키우는 데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대부분의 어류 관련 도서가 영어 등 외국어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송군은 “꿈을 찾는 일이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마라.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그게 꿈이 된다”고 조언했다.


 


요리자격증만 여섯 개, 요리사 강현지


 ▲ 강현지 양. 열두 살, 자신을 나타내는 증명서로 주민등록증 하나 없을 나이다. 하지만 강현지(경북 중앙초 6)양은 하나도 아닌 무려 여섯 개의 자격증을 가졌다. 제과·제빵, 바리스타, 양식·한식·중식까지 종목도 다양하다. 강양의 꿈은 바로 요리사. 3학년 때 TV에서 대학생들이 요리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을 본 후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좋아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가는 길이 평탄치만은 않았다. 강양의 어린 나이가 걱정스러웠던 요리학원 원장선생님은 어머니와 오랜 시간 면담한 끝에 등록을 허락했다. 그 후 강양은 학교 마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 달려가 매일 두세 시간씩 요리에 매달렸다. 6개월째부터는 제빵자격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평소보다 한두 시간을 더 투자했다. 나이가 어린 만큼 실패한 적도 있었다. 첫 번째로 시험을 봤던 제빵자격 시험에서는 빵 반죽도 제대로 못 하고 나와 눈물을 펑펑 쏟아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2년이 채 되지 않아 여섯 개의 시험에 통과했다. 강양은 이 모든 성과가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공부만이 최선이라고 여기지 말고, 무엇이든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도와주세요. 저처럼 예상 외의 재능을 발견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림은 나의 인생, 디자이너 김주한


 ▲ 김주한 군. “학교에 다니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는 간단해요. 그림 그릴 시간이 부족해서죠.”
단호한 말투로 소신을 밝히는 열다섯 살의 디자이너 김주한군에게는 초등학교 졸업장이 없다. 대신 수석디자이너 직함이 적힌 명함이 있다. 그는 등·하교 대신 출·퇴근을 하는 어엿한 직장인이다.


김군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에 보이는 것은 뭐든 그렸다. 도화지가 없으면 A4용지에, 그마저도 없으면 방바닥이나 벽에 그림을 그렸다. 김군의 부모는 아들의 그림이 틀에 박힐까 봐 미술학원에 보내지 않았다. 대신 마음껏 자연을 느끼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경치 좋은 곳으로 이사했고, 김군 이름의 전시회를 세 번이나 열어 자신감을 높여줬다.


김군의 재능이 빛을 발한 것은 열 살 무렵이다. 삼촌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만든 신제품 비누의 포장 디자인을 부탁받은 게 계기였다. 김군의 디자인이 회사에서 채택됐을 뿐 아니라 GD마크(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매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까지 받았다.


김군은 성과를 인정받아 삼촌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꿈을 일찍 가지면 목표를 위한 자기 계발 시간이 늘어나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주변에 눈을 돌려 열심히 꿈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출처-중앙일보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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