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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고등학교]”내 꿈에 한발 더 다가섰어요”

“내 꿈에 한발 더 다가섰어요”


 


MUNOS(무노스) 현장 가보니…
13개국 1000여명 학생 모여 “UN 국제이슈” 주제 열띤 토론
4일간 8시간씩 회의 진행해



제2의 반기문, 미래 국제사회를 이끌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이 방학 중 빼놓지 않고 참가하는 대회가 있다. 바로 다양한 국제 이슈를 놓고 국제기구의 의장(Chair)과 UN 회원국의 대사(Delegate)의 자격으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청소년 모의 유엔대회다. 특히 조선일보와 ㈜조선에듀케이션이 개최하는 “서울 국제모의 유엔대회(Model United Nation Of Seoul·MUNOS, 이하 무노스)”는 국내외 1000여 명의 학생이 몰릴 정도로 규모와 높은 대회 수준을 자랑한다. 올해는 미국 MIT 모의유엔대회를 이끌고 있는 학부생 Albert Wang씨와 Nikita consul씨가 방한, 의장단 활동 및 미국식 룰에 입각한 토론 진행을 감독·지도해 국제대회에 걸맞은 면모를 갖췄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과 콘퍼런스룸에서 진행된 제8회 시니어 무노스(중3~고3 대상) 현장을 찾았다.



 
▲ 서울 국제모의 유엔대회(MUNOS₩무노스)가 개최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룸 현장./권효빈 인턴기자


 


◆”반대 입장의 대사를 설득하라” 모의 유엔회의 진수 보여주다


지난 8월 1일 오전 9시,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가 열린 콘퍼런스룸 314호실. “The Situation in the Middle East”란 주제로 정장을 차려입은 13개국 대사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중동의 테러리즘과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선 영국 대사 Alina Utrata(League of Creative Minds 11학년)양의 목소리가 가볍게 떨렸다.


“현재 중동의 평범한 시민은 안정된 직장, 평화로운 교육 환경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세력 저지와 민간인의 피해 복구를 위한 결의안의 지지를 요청합니다.”


기조연설이 끝나자 중국 대사 이은도(민족사관고 1)군은 “영국과 미국,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들이 중동 지역 안정을 빌미로 그들의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미국에 이어 패권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입장에서 타국의 외교력 확대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 날 2개의 결의안이 통과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 회의 중간 잠깐씩 주어진 쉬는 시간에도 저마다 맡은 국가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반대 입장의 대사들을 설득하는 데 여념이 없다. 오후 1시부터는 지난 3일간 각 위원회서 결의된 안건을 바탕으로 전체 회의(Plenary Session)가 열렸다. 총회 의장 사지원(청심국제고 2)양이 “The resolution has passed. Clapping is now in order!(결의안이 통과됐음을 공포합니다!)”라며 결의안 채택을 선언할 때마다 참가자들의 박수소리가 회의장을 울렸다.



 
▲ 최은하 인턴기자


 


◆매일 8시간 강행군… “모든 참가자가 치열히 토론 임해”


올해 서울 국제모의 유엔대회에 참가한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베트남 등 국내외 1000여명은 사흘 동안 매일 8시간씩 이어지는 회의 일정을 소화해냈다. 의장단은 대회 개최 한 달 전부터 리서치 리포트, 토론 세부 규정 작성 등 치밀한 준비로 참가자의 이해를 도왔다. 부의장 배소예(청심국제고 2)양은 “철저한 대회 준비와 외국 학생과의 격의 없는 교류가 인상적이었다. 누구 하나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국내·외 모든 참가자가 치열히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각국을 돌며 모의 유엔대회에 참가해온 Daniel Shore(League of Creative Minds 8학년)군은 “이번 무노스는 내가 경험한 대회 중에서도 수준급이었다. 토론에 집중했다가도, 틈날 때마다 서로 협력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일반고교 출신 참가자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장차 외교부에서 일하는 것이 꿈인 이윤석(대구 대륜고 3)군은 기조연설을 위해 발표 대본을 모조리 외웠다. 그는 “영자신문 동아리 활동을 하며 모의 유엔대회에 참가할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일반고 학생도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년 무노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출처 –  중앙일보 201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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