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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고등학교]유튜브 올린 동영상 400개, 클릭 3억회 돌파

[Culture]2집 앨범 ‘Irony’낸 기타신동 정성하 군
 


유튜브 올린 동영상 400개, 클릭 3억회 돌파


  



“기타 신동보다는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2년 전 서울 재즈페스티벌에서 수줍어하던 열세 살 소년이 성숙해져서 돌아왔다.


바로 정성하 군(15·청심국제중)이다.


2006년 9월 아버지 정수창 씨가 재미 삼아 유튜브에 올린 정 군의 ‘스플래시’ 연주 동영상이 세계 각국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고 이후 ‘기타 신동’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유튜브에 개인 채널이 있는 한국인 중 처음으로 조회수 3억 건을 돌파했다.


9월 말 현재 3억2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구독자 수만 50만 명이 넘는다.


소감을 묻자 정 군은 “제가 좋아하는 기타를 열심히 쳤을 뿐인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감사할 뿐”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인터뷰에 동행한 아버지 정 씨는 “성하가 10세에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2년 정도 지나 미 기타리스트 트레이스 번디의 캐논 변주곡을 악보 없이 동영상만 보고 따라했다”며 아들의 범상치 않은 재능을 발견한 순간을 전했다.


‘기타 신동’이라는 찬사를 부끄러워하지만 정 군은 이미 세계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아티스트다.


독일 울리 뵈거스하우젠은 정 군의 멘토가 되길 자청했고, 영화 ‘원스’로 유명한 스웰시즌은 2009년 서울 재즈페스티벌에 그를 초청했다. 토미 이매뉴얼, 미셸 오몽, 오시오 고타로, 트레이스 번디 등 외국 유명 연주자들도 정 군과 함께 공연을 했다.


그의 멘토인 뵈거스하우젠은 한 매체에 “기타를 기술적으로 잘 치는 아이는 봤지만 성하처럼 감정을 실어 연주를 한 아이는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신동’이라 처음부터 쉽게 기타를 치는 듯했지만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없다.


정 군은 5년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2시간씩 기타를 친다. 청심국제중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정 군은 오전 6시에 기상해 다른 학생들과 수업을 듣고 남는 시간에 연습하는 것. 그는 “연습벌레까지는 아니지만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는 짬을 내 꼭 기타를 친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연주 동영상을 올리는 기간은 2∼3일 정도 걸린다. 연주할 곡을 선택해 한두 시간 편곡하고 이후로 연습에 돌입한다.


이렇게 올린 동영상이 현재 400개가 넘는다. 정 씨는 “전문 기타리스트들도 유튜브에 올리는 게 2주가 걸린다. 그만큼 아이가 습득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최근 정 군은 2집 앨범 ‘Irony(아이러니)’를 냈다. 14개의 앨범 수록 곡 가운데 절반을 정 군이 작곡했다.


“2집 앨범이 발매됐을 때 친구들이 축하를 많이 해줬어요. 선생님께서 언제 제 트위터를 한번 보시곤 ‘학교에 있던 성하를 보다가 많은 연예인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성하의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특별한 제자를 둬 기분이 좋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기도 하셨어요.”


정 군도 여느 10대와 다름없이 아이돌 가수에게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빅뱅의 ‘하루하루’와 2NE1의 ‘론리’를 연주하는 동영상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제가 빅뱅하고 2NE1을 좋아해 노래를 많이 들어요. 이번 앨범에서 2NE1의 ‘론리’을 넣으려고 작곡가 테디 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허락했어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사장께서도 한번 보자고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정 군은 해맑게 “좋은 곡을 많이 연주해서 훌륭한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답게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것 같았다. ‘신동’의 10년 후 모습이 기대된다.  


 


<출처 – 동아일보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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