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뉴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내 지식과 생각을 전세계 친구들과 나눌래요”

“내 지식과 생각을 전 세계 친구들과 나눌래요”


 


[新 학교짱] 청심국제고 3학년 홍효선양
“모의 법정대회 안내서” 내고 “우등생 비법”도 영어로 출간



“공부할 시간 빠듯하지만 봉사활동도 소홀히 안해””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의 항소 법정대회에 출전하게 됐어요. 두 명이 팀을 이뤄 주어진 사건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고 주장을 펼치는 대회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대회라 참고할 만한 책도, 관련 정보도 찾기 어려웠어요.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모의 항소 법정대회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됐죠.”

“모의 항소 법정대회를 준비하며 겪은 어려움, 책의 소재가 됐죠”

청심국제고 3학년 홍효선양은 지난 8월 모의 항소 법정대회 가이드 책인 “The Udderly Simple Guide to Moot Court”를 세계 독자들을 상대로 펴냈다. 책을 내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항소 법정대회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홍양은 “1학년 때 대회에 참가했는데, 한국 학생들의 출전은 처음이었다. 모의 유엔, 모의 법정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봤지만모의 항소 법정대회만큼 배울 거리가 많은 대회가 없었다. 많은 친구에게 알릴 가치가 있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한준호 기자 gokorea@chosun.com

 


모의 항소 법정대회는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사건에 대해 변호사의 입장에서 주장을 펼치는 대회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영어 토론 실력뿐 아니라 미국 법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홍양은 처음 대회에 나가기까지 4~5개월을 꼬박 준비에 몰두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친구와 “우리 모의 항소 법정대회에 대해 책을 한 번 써보자”고 막연하게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어요. 막연한 계획이었지만, 2학년으로 진학하면서 조금씩 구체화하기 시작했죠. 다른 것은 몰라도 학생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콕콕 집어 알려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책에는 항소 법정이 무엇인지, 판례법 활용하는 법, 재판정에서 효과적으로 주장하는 법 등을 실었다. 홍양은 “쓴 글을 탈고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모의 항소 법정대회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전했다.

홍양은 모의 항소 법정대회를 준비하면서 법 공부의 재미에 푹 빠졌다. 사건에 따라 법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언어 구사력도 향상됐다.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모의 항소 법정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모의 유엔의 경우, 많은 학생이 참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완전히 드러낼 수 없고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모의 항소 법정에서는 오로지 “나”의 무대로 활용할 수 있죠. 발언할 기회가 많은 것은 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거든요.”

많은 사람에게 도움 주고 싶어 세계 독자를 상대로 책 발간

얼마 전 홍양은 청심국제고 에릭 폴락 영문학 교사와 함께 “The One Hour Student”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하루에 한 시간씩 투자해 우등생이 될 수 있는 비법을 담은 책이다. 홍양은 “모든 학생은 1등이 되길 원한다. 평소 선생님이 전수해 주신 방법을 학생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1등처럼 생각하기, 기억력 향상시키는 법, 듣기·쓰기·읽기 잘하는 법 등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 또한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펴냈다.

모의 항소 법정대회 준비하랴, 책 쓰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홍양이지만,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업에 열심이다. 봉사활동도 소홀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어린 환우를 위한 콘서트를 열고, 우리말이 서툰 다문화 아이들의 학습을 살피기까지 한다. 홍양은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생활할 만큼 빠듯하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고 귀띔했다.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낸 이유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친구들에게 제가 가진 지식과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이왕이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면 “The Udderly Simple Guide to Moot Court”의 한글판을 내고 싶어요.”

<출처 – 조선일보 2010.10.24>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