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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 인성교육 중심 공교육, 김효정 교사

“인성교육을 중심에 둔 공교육” “영어-지식-사고력을 한번에”
 




학교 교사만 선생님이 아니다. 사교육 현장의 강사도 엄연히 선생님이다. 공교육 교사든,사교육 강사든 학생들의 인성과 지식을 성장시키려고 밤잠을 설치며 노력한다. 그러나 분명 시각과 생각의 차이는 있다. MY STUDY는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의 실력파 선생님들을 찾아 교육관과 학습법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첫 회로 청심국제중고 김효정(39왼쪽) 영어교사와 DYB최선어학원 심윤정(38오른쪽) 중학교 2학년 영어팀장을 만났다.


 


청심국제중고 김효정 교사


 


제자들에게 받는 ‘아름다운 성인상’


김 교사는 재작년 12월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청심국제중고의 중학교 첫 졸업생들이 마련한 사은회 자리였다. 거기서 김 교사는 뜻밖의 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성인 상. 상장엔 ‘성인군자와 같은 넓은 마음과 아름다운 외모로 학생들의 모범이 돼 이 상을 수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상장이다. 그 흔한 상품도 없었지만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김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은 이런 것이 아니겠냐”며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서로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교사가 학생에게, 학생이 교사에게 모범이 된다는 것이다. 청심국제중고는 ‘이타적 품성•창의적 지식 교육•글로벌리더 전문교육’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인성교육에 목표를 두고 있다. 김 교사가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도 ‘인성교육을 중심에 둔 공교육의 역할’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스스로 자극 받지 못하면 교사로서 발전은 없어


“인성교육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학생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실력도 중요하죠.” 김 교사는 동료교사끼리 모여 수업 내용과 교재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수업을 촬영해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며 따가운 충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스스로 자극을 받지 못하면 교사로서 발전은 없다’는 교육철학 때문이다. 그는 새 입시정책이나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사교육업체들의 적극성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로•진학 지도에서도 학생들의 믿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학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사교육 이용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것을 배우겠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목표와 의지없이 학업량만 늘리면 도리어 부담만 커지기 때문이다.


 


관심분야 찾아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 익혀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관심분야를 찾는 것입니다.”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보단 ‘내가 알고 싶은 것’을 공부하는 수단으로 영어가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야구를 좋아한다면 영어로 된 야구기사를 즐겨 찾아 읽는 식이다. 문법•독해를 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쉽게 지치고 흥미도 생기지 않는다. 김 교사가 자주 쓰는 방법은 다른 과목과의 통합수업이다. 한번은 문학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한국 고시(古詩)와 영시를 비교해 차이점을 분석하는 수업을 했다. 이런 식으로 학생들에게 영어 자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 배우는 내용’에 흥미를 갖게 만들라는 것이다.


 


DYB최선어학원 심윤정 강사


 


1:1 상담시스템, 학생의 취약점 확실히 붙잡아


심 강사는 중학생 강의만 9년 차인 배테랑 강사다.학생들의 눈빛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금방 알 정도다. 그는 학생들의 세세한 변화도 놓치지 않고 항상 메모해 체크한다. “학원교육의 특징” 때문이란다. 2~3일에 한번 꼴로 학부모와 상담해야 하기 때문에 담당 학생의 상태를 누구보다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사의 실력은 철저히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검증되기 때문에 항상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학생의 실력과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면 정규수업 후 보충수업과 과제물에서 학생별 교육과정을 짤 수 있다. “이런식으로 개별 과목에 대해 학생에게 세세한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사교육의 강점이라 생각해요. 학부모가 원할 땐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종합적인 인성교육, 사교육도 변해야 돼


 그러나 심 강사는 “학원수업이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만 치중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종합적인 인성교육이 같이 시도돼야 교육적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지 지식을 몇 개 더 아는 것보다 성실성과 책임감이 학업능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 절대적인 시간투자가 필요해요.차곡차곡 쌓여 어느 순간이 지나야 실력 발휘가 된다는 거죠. 그 과정까지 참고 따라올 수 있는 성실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학업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강사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선 강사와 학생이 사제 지간의 믿음으로 강하게 묶일 수 있어야 한다. “동기와 계기를 만들어주고 믿을 수 있는 강사가 앞에서 끌어준다면 어떤 학생이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영어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역할해야


심 강사도 영어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역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목표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성실성과 책임감이 뒷받침될 수 있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영어실력을 탓하기 보단 먼저 목표부터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단, ‘영어실력•배경지식•사고력’을 함께 키울 수 있어야 한다. 독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심 강사는 영역의 구분을 두지 말고 다양하게 독서할 것을 추천했다. 과학•경제•문학•역사 등 다양한 주제의 독서를 토론•발표와 병행하라는 것이다. 토론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에서 영어실력은 자연스럽게 키워진다는 설명이다.
 
<출처 – 중앙일보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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