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육 이야기

청심

[문화 교육 칼럼]사진초보가 전문가처럼 찍는 Tip(2)

풍경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360’의 모든 것을 뜻합니다.

이 모든 것을 평면적인 한 장의 사진에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서는 사진의 주인공을 결정해야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을 마주쳐 수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도 막상 돌아와 사진을 확인해 보면 결과물은 너무나 밋밋하고 평범해 보여서 당황한 적들 있으시죠?
그때의 풍경은 시각만이 아닌 청각, 후각, 촉각 등이 전부 합쳐진 통합적인 경험으로 우리 머릿속에 남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그 순간을 제대로 포착할 수 있는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요.


청심 사진 공모전을 지원하는 한국 사진기자협회가 이런 고민을 줄여주기 위해 풍경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사진의 중심을 잡아라!
주인공은 그 풍경을 채우고 있는 산이나 호수, 숲과 같은 거대한 것일 수도 있고 한 송이의 꽃이나 나뭇잎 같은 작은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요. 무엇보다 그 풍경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가 무엇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출간한 ‘포토그래픽 가이드’에서는 이 장소의 주인공에 대해서 ‘이미 당신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이고, 그 장소를 사진 찍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느끼도록 만들어준 바로 그것이며, 당신이 포착하고자 원하는 것’ 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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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의 풍경사진 (사진 제공 사진기자 협회)>


삼분할의 법칙을 따르자!
이렇게 사진의 주인공을 결정했다면 이제 대상을 어떻게 사진 안에 담아내야 할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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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도는 ‘삼분할 법칙’을 따르는 구도입니다. 이 구도는 평면을 가로세로로 삼등분 하고 화면을 분할시키는 이 구도는 전통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화가들이 사용해온 공인된 방식이지요. 사진의 중앙부에 피사체가 놓여 있다면 눈에 곧바로 들어오지 않는답니다. 주요 피사체를 삼분할의 교차점에 위치시키면 반대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진 전체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훨씬 역동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지요. 직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주요 피사체를 배치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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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할 법칙에 맞춰 활영된 사진 (사진 제공 사진기자 협회)>


우리는 글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읽는 것에 익숙합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볼 때에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에 담긴 이야기의 시작을 왼쪽으로 상정하고 감상하지요. 따라서 주요한 피사체를 프레임의 왼쪽 교차점에 두고 사진을 찍는다면 좀더 한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서서 찍는 것이 아니다, 움직여라!
“당신의 사진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면, 당신은 충분히 다가가지 않은 것이다.” 2차 대전 당시 절묘한 순간들을 포착해내곤 했던 포토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파가 남긴 격언입니다. 사진을 한 자리에 가만히 서서 찍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요.


예를 들어 주요 피사체가 3분할의 교차점에 위치하지 않는 경우 그 자세 그대로 셔터를 누르지 마세요. 좋은 구도를 잡기 위해서 피사체를 이동시킬 수도 혹은 카메라나 사진을 찍는 당사자가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거리와 위치, 각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프레임 안에 담기는 결과물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만일 주요 피사체가 충분히 가까이 있지 않다면 초점거리가 긴 망원렌즈를 사용하거나, 화질을 저하시키지 않는 한에서 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피사체가 세로로 긴 경우에는 카메라 역시 세로로 세워서 여백을 최대한으로 줄이면 된답니다. ‘충분히 다가가서’ 화면을 꽉 채우는 것은 피사체의 매력을 드러내고 사진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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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서 찍은 사진 (사진 제공 사진기자 협회)>


지금까지 풍경사진을 찍을 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 팁이 무조건적으로 지켜야 하는 법칙은 아니에요. 훌륭한 사진 중에서도 삼분할의 법칙을 깨트리거나 기피해야 한다고 알려진 중앙에 피사체를 배치하는 구도로 촬영되었으면서도 큰 울림을 주는 사진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심화 문제풀이는 기본 문제풀이를 학습 한 후에 할 수 있는 것처럼 앞서 말한 기본적인 원칙을 충분히 연습해 몸에 익힌 후 파격적인 구성을 시도해 보는 게 좋습니다.


풍경 사진의 구성을 익히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좋은 사진, 좋은 그림을 많이 접하는 것이랍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특정 피사체를 포착할 때 명화는 어떤 구도를 채택 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시도를 했는지 찾아보는 것이 큰 공부가 된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부한 것을 따라서 찍어보고 좀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 본다면 풍경 사진의 구도를 잡는 능력은 쑥쑥 늘어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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