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육 이야기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필리핀 케손 빈민촌 파타야스 봉사여행

본 포스팅 내용은 청심 사보 <the CheongShim> 58호(2013.09+10)에 실린 글입니다.
 
 
나눔을 통해
채움을 경험하다

필리핀 케손 빈민촌 파타야스로 떠난 봉사여행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과 전국에서 모인 18명의 청소년들이 필리핀 케손의 빈민촌 ‘파타야스’로 봉사여행을 다녀왔다. ‘나눔’을 전하러 간 그곳에서 되려 ‘채움’을 경험하고 왔다는 그들. 지구촌 이웃과 주고 받은 그들의 나눔과 채움은 어떤 빛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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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케손의 빈민촌 파야타스
청심국제문화재단을 통해 전국에서 선발된 18명의 청소년들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필리핀 케손의 빈민촌 파야타스(Payatas)로 봉사여행을 떠났다.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지도사들과 청소년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세 차례의 사전교육을 통해 집짓기, 운동회, 모기장 설치, 머리 감겨주기, K-POP CONTEST, 빵 만들기 등의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그 의미를 더했다.
파야타스에는 지난 2000년 ‘스모키 마운틴(Smoky Mountain)’이라 불리는 쓰레기산이 무너져 주민 220여 명이 목숨을 잃고, 300여 가구가 집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그 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쓰레기 산과 잦은 홍수 때문에 마을은 언제 다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안전대책은 커녕 주민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 잠시 당황했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일념 하나로 위태로운 쓰레기산과 비위생적인 환경, 견디기 힘든 악취를 참고 마을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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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통해 ‘채움’을 경험하다
오전에는 주민들의 집을 수리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애초엔 2~3채의 집을 수리할 계획이었지만, 현장의 상황이 너무 열악해 한 채를 완전히 허물고 다시 짓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다. 청소년들은 지도사들과 함께 집터의 면적을 파악하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만드는 일뿐 아니라 목재, 시멘트, 벽돌 등을 직접 주문하고 운반하는 등 집을 짓는 모든 과정에 동참했다.
오전 일과를 마친 후에는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마을 아이들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후에 청소년들은 이 시간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지만, 또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에도 한국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알려져 있었다. 우리가 주최한 ‘K-POP CONTEST’에는 쌀, 펜, 노트 등의 상품이 걸려 있어 마을의 큰 행사가 되었다. 총 9개 팀이 참가했는데, 7개 팀이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부르고 춤을 췄다. 마지막엔 다 함께 말춤을 추는 진귀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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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쌓이고 쌓여, 갚진 봉사여행 추억이 되다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지도사들과 청소년들은 봉사여행 동안 매일 저녁 워크북을 작성하고, 다음날 일정에 대해 회의를 했다. 주로 기획을 점검하고, 현장 진행에 대해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집짓기에 대한 책임감과 우리가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길게 줄을 서는 마을 아이들의 모습은 자극제가 되었다. 함께 간 청소년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봉사에 임했다.
청소년들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SNS를 통해 마을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은 다음에 다시 파야타스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우리는 봉사여행을 떠나기 전 파야타스에 우리가 가진 무언가를 나눠주자는 생각이었지만, 오히려 우리 안에 무언가가 채워지는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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