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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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 도심 한가운데 문화교육공간으로 피어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도심 한가운데 문화교육공간으로 피어나다




프랑스에 루브르미술관, 미국에 메트로폴리탄, 영국에 대영박물관이 있다면, 한국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국의중심가에 위치한 세계 3대 미술관과 달리, 한국의 대표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이 아닌 경기도 과천이라는 다소 거리감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덕분에 국립미술관에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기는 커녕, 그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이 있었죠.

 

그런데 지난 11월 13일, 5년의 공사 끝에 드디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을 했습니다.

 




 

종로구 경복궁 옆, 도심 한 가운데에 국립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드디어 국립미술관이 대중 가까이로 다가섰는데요.

오랜 기다림 끝에 그 모습을 드러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대중에게 가까이 열린 미술관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술관의 외관.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를 바탕으로 해 건축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그 크기부터 엄청 납니다. 삼청동 인근을 지나다 보면 그 규모에 저절로 눈길이 갑니다.

 


하지만 큰 건물 규모를 자랑하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동서남북 여러 곳에 입구가 존재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구조로 건축되어 있어요.

삼청동 인근 풍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술관 디자인은 미술관이 아닌 예쁜 도심 공원 같은 느낌도 자아냅니다.

 


 

지하 3층과 지상 2층으로 설계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술관 가운데 마당이 놓인 오픈형 구조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모두 6개의 마당이 있어요.

그 중 지하1층의 전시실 한 가운에 위치한 ‘전시마당’은 작품을 감상하다가도

문을 열면 언제든지 들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각층의 전시실은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다 만날 수 있지만, 전시실이 많고 규모가 큰 까닭에 헤맬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시실 뿐 아니라 복도 곳곳에도 설치작품이 마련되어 있어 미술관 전체가 하나의 전시장이니,

발길 닿는 대로 자유롭게 관람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5개의 다채로운 개관 기념 전시 열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을 기념해

현재 총 5개의 주제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전시실 순서를 기준으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자이트 가이스트 – 시대정신'(2013.11.13~2014.4.27 / 제1, 2전시실).

 



 

한편 제3, 제4, 제5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연결-전개'(2013.11.13~2014.2.2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특별전의 대주제이기도 한데요.

세계 유수의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와 디렉터들을 초대하여, 그들이 선정한 국내외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스위스 출신 미디어 작가 마크 리의 <10,000개의 움직이는 도시들>

인터넷 기반의 인터랙티브 설치작품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컴퓨터 검색엔진에서 원하는 세계 각국의 도시를 선택하면,

거대한 큐브 구조물들 위에 클릭한 도시과 관련된 이미지와 사운드가 실시간으로 펼쳐집니다.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또 하나의 작품은 리 밍웨이(대만)의 <움직이는 정원>

매일 놓여지는 120 송이의 생화를 가져간 후 낯선 이에게 나눠줘야 하는 관객 참여형 전시로,

꽃을 통한 관계의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미술관 곳곳에서는 화사한 꽃송이를 든 관람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큐레이터, 건축가, 천문학자, 연출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프로젝트

‘알레프프로젝트'(제 7전시실/ 2013. 11.13~2014.3.1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건립 기록을 볼 수 있는 ‘미술관의 탄생'(제 8전시실) 등의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목을 끄는 작품 또 하나의 작품은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서도호 작가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서울관의 전시동선이 모이는 서울박스에 설치된 이 작품은, 얇고 푸른 폴리에스테르 천으로 만들어진

실제 건물 크기의 설치작품이에요. 천으로 거대한 크기의 집을 완성한 섬세한 손길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의 첫걸음

전시실 외에도 카페와 아트존, 멀티프로젝트홀, 영화관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직은 오픈 준비 중인 디지털 북카페와 도서관도 곧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에요.

 



 

탁 트인 마당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어우러지고 전시실 외의 복도 곳곳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미술관 전체가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느껴집니다.

미술관 측도 대중 친화적이며 문화발전을 생성하는 ‘열린 미술관’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그런만큼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미술과 문화, 예술과 대중을 잇는 도심 속의 문화교육 공간으로 자리하기를 바라봅니다.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원한다면 디지털 디바이스나 도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미술관 측은 도슨트 외에도 하루 5회 전문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주요 작품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위치_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관람료_ 통합권 7,000원 (개별 전시 관람 시 별도 금액)

관람시간_ 화, 목, 금, 일요일 : 오전 10시~오후 6시 /수, 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9시 (월 휴관)

(야간개장 – 오후 6~9시 기획전시 무료관람)

웹사이트_ http://www.mmca.go.kr/

문의_ 02 3701 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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